hong-lucky 님의 블로그

지혜롭게 갓생살기 프로젝트

  • 2025. 4. 12.

    by. hong-lucky

    목차

      2025년 4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방위적 고율 관세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미국이 발표한 보편 관세와 국가별 고율 관세 부과는 국제 무역 질서를 위협하며 각국의 대응 조치를 유발했고, 주요 주가지수는 전고점 대비 급락하는 조정을 겪고 있다. 본 글은 NH투자증권의 전략 리포트를 기반으로, 관세 전쟁이 가져올 경제·시장 영향과 향후 반등의 조건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1. 정책 충격: 전례 없는 강도의 관세 부과

       

      2025년 4월 5일과 9일을 기점으로 미국은 전 세계 57개국을 대상으로 보편 1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최대 10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관세 정책 중에서도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사례다. 이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교역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동원하고 있으며, 무역 전쟁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은 희토류 등 전략적 자원을 무기화하며 자국의 공급망을 활용한 압박 전략에 돌입하였다. 이러한 대응은 글로벌 공급망 충격과 더불어 원자재, 기술부품 분야에서 장기적인 분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상보다 강경했던 4월 2일 발표된 트럼프 상호 관세 정책

       

       

      2. 경제적 파급효과: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의 동시 도래

       

      NH투자증권은 이번 관세 전쟁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동시 발생이라는 이중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미국은 소비재에 대한 관세 인상이 물가를 자극함과 동시에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저하시키는 구조적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미국 GDP 성장률 하락 폭: -0.8%~ -1.5%
      • 물가상승률 영향: +1.0%p 이상
      • 실업률 반등 가능성: 5% 수준까지 상승 우려

       

      중국 또한 대미 수출 의존도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부과로 인한 GDP 하방 압력이 1~2.5%포인트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 금융시장 반응: 변동성 확대와 리스크 지표 급등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고점 대비 18.9%, 24.3% 하락하며 조정을 겪고 있으며, SPY ETF의 거래량은 일평균 2억 주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시장 내 공포가 심화되었다. VIX지수는 45포인트를 돌파하여 팬데믹 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으며,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또한 2020년 코로나19 국면을 상회하고 있다.

      시장 내 알고리즘 트레이딩, 파생상품 차익거래 등 기계적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수급 기반의 하락 압력은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지수 조정을 유도할 수 있다.

       

       

      4. 역사적 유사 사례: 2018~2019년 트럼프 1기 관세 충격 복기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관세 정책을 단행하며 S&P500은 고점 대비 19.4%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2019년에는 무역 협상과 연준의 금리 인하를 계기로 연간 +31.1%의 반등이 나타났다.

      과거 사례는 외생적 정책 충격에 따른 단기 조정 이후, 유동성 정책과 실적 개선에 기반한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역시 트럼프의 정책 톤 조절 혹은 연준의 정책 기조 전환이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1차 트럼프 관세 충격과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반등한 미국 S&P500

       

       

      5. 주요 체크 포인트: 시장 전환의 조건

       

      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 전환 여부

       

      • 4월 들어 트럼프의 지지율은 47%로 하락 중이며, 전국적으로 ‘Hands Off’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 공화당 내에서도 11명의 상원의원이 공개적으로 관세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정치적 압박은 증가하는 추세다.
      • 이러한 여론 압박은 트럼프가 정책 기조를 협상 중심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내 'Hands Off' 시위 빠르게 확산 중

       

       

      ②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5%로, 2019년 금리 인하 당시(2.5%)보다 정책 여력이 크다.
      • GDP 대비 지급준비금 비율이 10.7%까지 하락하면서 QT 종료 및 QE 재개 가능성도 열려 있다.
      • 과거 1930년대 스무트-홀리 관세법 사례와 같이, 관세 충격이 오히려 물가 하락을 유도할 경우 연준은 정책 피벗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2019년보다 연준의 정책 여력은 더 큰 상황

       

      GDP 대비 지준금이 11% 미만일 때 QT 종료

       

       

      ③ 기업 실적과 경기지표

       

      • 2025년 미국 S&P500 기업들의 EPS 증가율 컨센서스는 11.5% 수준이나, 이는 하향 조정 가능성이 높은 수치다.
      • 과거 침체기 대비 EPS 조정 폭은 평균 14%였으며, 하락 리스크는 실물 경기 흐름에 따라 확대될 수 있다.
      • 반면, 낮아진 눈높이로 인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할 경우, 지수 하단의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

       

      6. 향후 전략적 시사점

       

      NH투자증권은 밸류에이션, 가격, 수급 측면에서 지수 하단이 형성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S&P500의 PER은 18.3배로, 전고점 대비 -2표준편차까지 하락한 수준이며, 과거 하락 국면과 유사한 평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 반등을 위한 조건은 다음 세 가지이다.

       

       

      조건 의미 기대 효과
      트럼프의 정책 전환 협상 모멘텀 강화 무역 불확실성 해소
      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 QT 종료 또는 금리 인하 유동성 공급 확대
      기업 실적 선방 낮은 컨센서스 상회 지수 하단 방어 가능성

       

      결론

       

      2025년 관세 전쟁은 과거보다 강한 정책 충격과 공포를 유발하고 있으나, 시장은 이미 유사한 국면을 경험한 바 있다. 트럼프의 정책 방향성, 연준의 대응력, 그리고 기업 실적이 향후 반등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정책 반전 및 수급 안정이 나타날 경우 주요 지수는 하단을 확인하고 반등 흐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 요인과 완화 조건을 정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저평가 영역 진입 시점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