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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8일 NH선물의 외환시황 보고서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미중 간 관세 충돌 우려가 지속되며 1,470원대 초반에서 등락이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보복관세 철회를 요구하며 갈등을 고조시키자 외환시장에서는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채 금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매도세로 급등했고, 일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조짐도 나타났다. 또한 최근 달러-원 환율은 호주달러와 높은 연동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구조적 특성과 연계된다. 외국인의 증시 자금 이탈이 환율 상승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협상 진전이 없을 경우 환율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금일 예상 환율 범위는 1,465~1,475원이다.
I. 달러-원 환율: 기술적 흐름과 심리적 요인
전일 기준 달러-원 환율은 주간장에서 6.8원 상승하며 1,467.8원에 마감되었다. 장중 한때 1,470원을 상회하기도 했으며, 이는 다음의 요인들과 관련이 깊다.
1. 트럼프의 대중 강경 압박
- 중국이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50% 추가관세 부과 경고
- 협상 지연 시 외환시장 불안정성 확대 가능성
- 위안화 약세 → 원화 동반 약세로 전이
2. 호주달러와의 높은 상관관계
- 2024년 기준 호주의 대중 수출 비중: 34.6%
- 한국 역시 19.5% 수준으로 높은 중국 의존도
- 달러-원 환율과 호주달러의 연동성 심화 (차트3 참조)
II. 글로벌 채권시장과 외환시장 연동성
1. 미국채 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
- 전일 미국채 10년물 금리 20bp 급등 (4.18% 기록)
- 경제지표 부재 속 유동성 확보 차원의 매도세 주도
-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가 아닌 ‘현금화 수요’에 의해 상승
항목 수치 미국채 2년 3.76% (+11.09bp) 미국채 10년 4.18% (+18.92bp) 미국채 30년 4.62% (+20.98bp) 달러 인덱스 103.26pt (+0.23) 2.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조짐
-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 -10bp 하락
- 채권 매수 유입은 청산 트리거 가능성
- 일부 달러 롱 포지션 정리 흐름 관측
III. 외국인 자금 이탈과 환율 반응
1. 외국인 증시 순매도 확대
- 전일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약 1,414억 원
- 20일 누적 순매도: 1조 8천억 원 이상
- 이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
2. 달러 선물 순매수 증가
- 외국인 달러 선물 순매수 계약수 증가
- 헤징 수요와 단기 환차익 추구 동시 반영
- 이는 향후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초래 가능
IV. 환율 레인지 전망 및 주요 변수
금일 예상 환율 레인지: 1,465~1,475원
주요 상승 요인
- 미중 관세 갈등 격화
- 외국인 자금 유출
-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달러 강세
주요 하락 요인
- 단기적 반발 매수세 (전일 미국 증시 하락 제한)
-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청산 자금 유입
- 글로벌 협상 소식 등 이벤트성 변수
V. 주목해야 할 통화 및 금리 흐름
주요 통화 전일 종가 변화율 EUR/USD 1.0912 -0.40% USD/JPY 147.84 +0.62% USD/CNH 7.35 +0.68% AUD/USD 0.60 -0.93% USD/KRW 1,472.0 +0.67% 엔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유럽계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달러 대비 약세 흐름이다. 위안화와 함께 아시아 지역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역시 상대적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VI. 향후 전망: 환율과 정책 변수의 복합 작용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압박이 실제 추가 관세 조치로 이어질 경우, 원화는 1,480원대를 향해 추가 상승할 수 있다. 반대로, 미중 간 협상이 타결되거나 최소한의 완화 국면으로 전환된다면 외환시장은 일부 안정세를 회복할 여지가 있다.
또한, 국내외 실질금리 격차가 확대되거나,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완화적으로 전개될 경우 하반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결론
2025년 4월 외환시장은 미중 통상 마찰 심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달러 강세, 미국채 금리 급등, 외국인 자금 이탈이라는 복합 요인이 원화 약세를 자극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1,470원대 박스권 내에서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는 달러-원 환율의 방향성과 함께 미중 협상,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글로벌 증시 흐름 등 다층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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